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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케이프코드는 실존적 변화를 일으키기에 아주 비옥한 땅인지도 모르겠다. 혹시 모래가 많은 케이프코드 만의 토양에 형이상학적 변화의 촉매가 되는 어떤 금속들이 함유되어 있는 것일까? 알 수 없다. 내가 아는 것은 나 역시 그곳에 갔을 때 세계관 전체가 재..”
등록일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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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출판하라는 것" 아 더 세게 밀어 붙이라는 말이구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곰출판) 챕터 4
읽은 날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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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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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가야 할 곳을 정확히 알고 있어."
안나는 단호했다. 그리고 지쳐 보였다.
"내게 마지막 여행을 허락해주면 안 되겠나?"
"...."
- 『관내분실』..”
등록일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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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돌아올 때가 아니라 여행을 시작할 때 마음이 더 편해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나와 같은 부류의 인간일 것이다. 이번 생은 떠돌면서 살 운명이라는 것. 귀환의 원점 같은 것은 없다는 것. 이제는 그걸 받아들이기로 한다.
- 『여행의 이유』, 김영..”
등록일 : 2022.08.26
"나는 잡초들의 섬세한 조직을 가차 없이 부러뜨렸으며 괭이를 가지고 불공평한 차별 대우를 행사하여 어떤 종류의 식물을 줄줄이 있는 대로 다 잘라버리고 또 다른 종류의 식물은 세심히 보살펴 주었다. 저것은 로마쑥, 저것은 돼지풀, 저것은 괭이밥이고, 저것은 개밀이다. 달려들어 잘라버려라. ..”
등록일 : 202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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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은 한 발짝 다가섰다.
시선을 비스듬히 피하던 은하가 마침내 지민을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지민은 알 수 있었다.
"이제...."
단 한마디를 전하고 싶어서 그녀를 만나러 왔다.
"엄마를 이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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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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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사회적으로 나에게 부여된 정체성이 때로 감옥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많아지면서, 여행은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를 잠시 잊어버리러 떠나는 것이 되어가고 있다.
- 『여행의 이유』, 김영하 , 문학동네..”
등록일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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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내 술친구가 돼줄래?"
잔을 거듭하면서 친구에서 애인이 된 승용이 한 말이다. 그 말을 듣자 두글ㄴ거리는 것은 심장이 아니었다. 간이 설렜다. 프로포즈도 술맛 나게 할 줄 아는 친구.
-『아무튼, 술집』, 김혜경, 제철소, 2021, ..”
등록일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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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개인의 죄의식은 모두 허상이다. 개인으로서 우리는 위기를 만들지 않으며 위기를 해결 할 수도 없다." p. 44
『작은 행성을 위한 몇 가지 혁명』 시릴 디옹 (갈라파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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