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최종적으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야 하는 대상이 있다. 바로 소비자다. 누가 생산했는지, 어떻게 생산했는지도 모르는 소비자와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생산했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생산했는지를 알고 있는 소비자, 더 나아가 자신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식량을 생산하는 농민들을 위해서 가끔 농장을 찾아와 농사일을 돕기도 하는 소비자와 농산물을 거래하고 있다면 훨씬 유기적인 농업, 진정한 유기농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
단세포 생물이기는 하지만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는 아메바가 영위하는 삶은 박테리아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정교하다. 그 때문에 그들의 DNA에는 약 4억 비트의 정보가 담겨 있다. p.545
『코스모스』 칼 세이건(사이언스북스)
읽은 날: 2024.12.6.
오늘 읽은 페이지: ~p.549
+ 완독 소감 +
"친구사이 관계가 쉽게 깨질 수 있는지 알게 해 주었던 책"
"손곡초와 우리 동네를 바탕으로 한 책이어서 더욱 실감나게 읽을 수 있었다."
"먼저 읽고 컨닝하는 친구에게 보여주면 다시는 컨닝을 하지 않을 것이다."
『닝컨시대』 정이립(미래엔 아이세움)
읽은 날: 2024. 12. 3
오늘 읽은 페이지: 모두 읽음
<씨앗이었다>
이 한 숟가락의 밥은
모두 194개의 쌀알로 이루어져 있다
(세어 보았다)
이 194개 한 알 한 알은
심으면 싹 나는 씨앗이었다
(오늘 배웠다)
싹 내고 자라서 꽃 피우고 열매 다는
(벼꽃은 아주 작아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작아도 무사히 수정을 마칠 수 있다고 한다)
이 엄청난 한 숟가락의 밥을
지금
나님께서 먹는다
냠냠
꿀꺽
볍씨님껜
꾸벅
『옷장 위 배냉을 꺼낼 만큼 키..
소희가 잘못을 인정하고 소희답게 잘 지낼 수 있으면, 소희가 좋아하는 공부를 찾으면 좋겠다고 지윤이는 생각했다. 엄마가 시켜서 하는 공부 말고.
지윤이는 소희에게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소희야, 내일 만나. 아프지 마.
-120쪽
『닝컨 시대』 정이립(미래엔 아이세움)
읽은 날: 2024. 11. 26
오늘 읽은 페이지: ~끝
<의자의 성격>
- 김 현 숙
다리가 네 개나 있어도 걷지 않는다
뚜벅뚜벅 밖으로 나갈 엄두도 안 낸다
가만 놔두면 꼼짝도 하지 않는다
보기에는 안 그런 것 같은데
완전 소심하다
『동시마중』 올해의 동시2024
읽은 날: 2024. 11. 26
오늘 읽은 페이지: ~33
1차원 세계에서는 모두가 선분이다. 0차원의 마술 세계도 상상할 수 있다. 거기서는 모두가 점이다. 차원을 이렇게 낮춰 가기보다 높여가는 여행을 하면 더 재미있다. 아, 그런데 4차원은 실재할 수 있는 것인가? p.527
『코스모스』 칼 세이건(사이언스북스)
읽은 날: 2024.11.22.
오늘 읽은 페이지: ~p.533
“우리 신호등을 기다리듯 잠시 멈춰봐요.
우리가 신호등을 기다릴 수 있는 이유는 곧 바뀔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힘들어도 조금만 같이 기다려봐요. 잔인할 정도로 추운 이 세상도 곧 바뀔 거예요.
소중한 하루가 조금 더 특별해지길 바랍니다."
[편집국장의 편지]2024년 가장 소중한 하루
by. 변진경 편집국장
읽은 날짜: 2024.11.20
"우리가 새우라면 소희랑 대한이는 왜 고래야? 같이 새우여야지."
"뭐든 최고인 소희, 최고가 되고 싶은 대한이. 그러니까 둘이 고래지, 이게 체스 게임 같은 거야. 모두 같은 판에 서 있다고 평등한 게 아니라니까."
- 107쪽
『닝컨 시대』 정이립(미래엔 아이세움)
읽은 날: 2024. 11. 19
오늘 읽은 페이지: ~110
<시인의 말>
누굴 좋아한다는 건 바쁜 일이야
멍하니 있을 때도 머리가 복잡해
누굴 좋아한다는 건 피곤한 일이야
눈이 빨개져도 잠이 안 와
누굴 좋아한다는 건 외로운 일이야
쉽게 마음을 못 털어놔
누굴 좋아한다는 건 위험한 일이야
말 한 마디에 세상이 무너져
누굴 좋아한다는 건 아픈 일이야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안 돼
누굴 좋아한다는 건 이상한 일이야
나도 내가 이럴 줄 몰랐어
그럼에도, 누굴 좋아한다는 건 더 멋진 일..
반유대주의의 가해자였던 유럽과 서구 사회가 홀로코스트에 침묵하면서 떠안게 된 태생적인 원죄 의식은 1948년 독립 이후 이스라엘에 보내는 무조건적인 지지와 연대로 나타났고, 이를 피해자에 대한 연민과 배려로 포장하면서 팔레스타인인의 기본권 침해에는 침묵하는 서구의 도덕적 이중성을 고발하고 있다. (11쪽)
이런 역사적 탈맥락화로 인해 서방 정부가 이스라엘에 보내는 지지와 연대의 메시지와, 이스라엘이 이를 해석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
오귀진 : 믿는 것이 전부예요. 새벽 없는 밤은 없어요. 꼭 걔가 나한테 해주는 말 같았어요. 그래서 슬프고 힘들 때마다 이 노래를 흥얼거려요. 그러면 깜깜한 마음속이 새벽처럼 환해져요. 신지루고토카스베떼 아케나이요루와...... /344쪽.
오지훈 : 나도...... 어쩔 수가 없었어.
오귀진 : 그래 어쩔 수가 없었어. 우린 모두 어쩔 수가 없었어. 근데 지훈아, 이러다간 앞으로 내 인생 영영 어쩔 수 없어질 것 같아. 우리 지..
"점수가 뭐라고"
누군가 툭 던진 말에 지윤이는 힘이 빠졌다. 커닝했다고 난리칠 땐 언제고!
다른 사람은 다 되고, 소희는 절대 안 된다는 기준은 도대체 뭐지? 소희는 누명 쓰고 저렇게 아파하는데, 겨우 점수 가지고 그러느냔 말에 지윤이는 힘이 빠졌다.
-74쪽
『닝컨 시대』 정이립(미래엔 아이세움)
읽은 날: 2024. 11. 12
오늘 읽은 페이지: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