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서양철학사』, 군나르 시르베크, 닐스 길리에

    " 철학은 실재하는 것이 실재로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가지고 현실적으로 주어진 것들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것이다.  『서양철학사』,  군나르 시르베크, 닐스 길리에 함께 읽은 날: 2025. 7. 12 ”

    등록일 : 2025.07.12

  • 『어떻게 죽을 것인가』 아툴 가완디

    "물론 죽음은 실패가 아니다...  의학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얼마나 자주 실망시키는지... 아주 조금 나아질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뇌를 둔화시키고 육체를 서서히 무너뜨리는 치료를 받으며 점점 저물어 가는 삶의 마지막 나날들을 모두 써 버리게 만드는... 삶..”

    등록일 : 2025.07.08

  • <하얀 앵두>, 『배삼식 희곡집』 중에서

    "권오평 : 5억 년 전 어느날... 그렇게 이 녀석은 영문도 모르고 흙 속에, 그 흙이 굳어진 바위 속에 봉인됩니다. 그리고 여행이 시작되죠. 적도에서부터 지금 이 자리까지...  5억년, 상상이 되세요? (5쪽) 권오평 : 화석은 찾아내는 것보다 찾아내는 순간을 기록하는 게..”

    등록일 : 2025.07.06

  • 『지리의 힘 2, 3』,  팀 마셜

    "제국들은 부상했다가 쓰러진다. 동맹들은 손을 잡았다가 놓기도 한다... 히틀러가 꿈꾸던 천년 제국은 고작 10년을 웃돌았다. 따라서 다가오는 시대에 어떤 식으로 <힘의 균형>이 바뀔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경제적, 지정학적 공룡들이 여전히 국제 정세를 부여잡고 뒤..”

    등록일 : 2025.07.01

  • <하이웨이>,『당신이 잃어버린 것』 창작집단 독

    "소녀 : ...... 집에 왔는데 아줌마가 소파에 누워 자고 있더래요. 몇 번 불렀는데도 안 깰 만큼 깊이. 그래서 은호도 그냥 아줌마 옆에 누웠대요. 아줌마 배에 얼굴을 묻고 몸을 웅크린 채 한참을 그러고 있었대요. 아기처럼... 이상하게 매미 우는 소리가 듣기 좋았대요. 윙윙거리는 ..”

    등록일 : 2025.06.29

  • 『낯선 인연』김다솔

    " 한국인: 기차가 곧 오겠는데요. 일본인: 그러게요. 하코다테에 도착하면, 눈 쌓인 바다를 꼭 보세요. 한국인: 왜요? 일본인: 흔하거든요. 하품이 나올 때까지, 더 이상 쳐다보기 싫을 때까지 봐요. 지겨워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요. p.368   『낯선..”

    등록일 : 2025.06.27

  • 『공원에 산다』,  김재형

    "황삼수: 제발,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힘들면 좋겠다. 그만큼만 아프고, 그만큼만 가난하거나 불행했으면... 황삼수: 석양이 아무리 멋있어도 결국 어둠이 찾아오더라...  주이연: ... 더 큰 깨달음은 뒤에 왔어요. 가장 약한 동물이 가장 많이 우리들에게 쫓기고 시달림..”

    등록일 : 2025.06.22

  • <하얀 앵두> 『배삼식 희곡집』

    " 곽지복: 우지 마라. 꽃이 지면서 우는 거 봤나? 괘니 사름이 우는 기래. 젠세이겉이. 반아산: 제가 뭐 꽃입니까? 꽃도 울 겁니다, 이럴 땐. 어르신이 몰라서 그렇지. 곽지복: 쳇... 하기야 몸떼이 가진 것드른 마카 설웁재. 마카 설워서 이래 서루 만내 가지고 찌지구 뽁구 지라 발..”

    등록일 : 2025.06.14

  • 『여기가 집이다』, 장우재

    " 동교: 왜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것 때문에 우리가 괴로워야 되죠?...  양씨: 자꾸 집 집 하는데 여긴 집이 아니야. 공공장소. 그러니까 일종의 숙박업. 잠시 머무는 거지. 동교: 잠시 머무는 게 집이고 인생이죠. 장씨: 여기는 고시원이야... 거지들 도와주는 쉼터..”

    등록일 : 202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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