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낭+독회 한구절]<하얀 앵두> 『배삼식 희곡집』

by 시니어살롱

  • <하얀 앵두> 『배삼식 희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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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지복: 우지 마라. 꽃이 지면서 우는 거 봤나? 괘니 사름이 우는 기래. 젠세이겉이.
    반아산: 제가 뭐 꽃입니까? 꽃도 울 겁니다, 이럴 땐. 어르신이 몰라서 그렇지.
    곽지복: 쳇... 하기야 몸떼이 가진 것드른 마카 설웁재. 마카 설워서 이래 서루 만내 가지고 찌지구 뽁구 지라 발과을 하는기래... 머 그 양반도 지 서름 없었으민 어데 나 겉은 기 눈까리에 들오기나 했겠드래? 그래니 머이나, 서름도 쪼매 있기는 있어야 되는 기나? 헷, 참... p.579

     

    <하얀 앵두>『배삼식 희곡집』(민음사) 
    읽은 날: 2025.6.13.
    오늘 읽은 페이지: p.539~580(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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