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한구절]『고백시대』정이립
by 또래 낭독회
헌재 - 나 너 좋아해. 안 바쁘면 사귀자. 이 말 멋지지 않냐?
뭐야, 얘. 진짜 장난하나? 설마 하는 마음으로 분노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데도 가슴이 마구 뛰었다.
효재 - 님 장난하심? 난 진짜 바빠서 바쁘다고 한 거야.
헌재 - 진짠데! 10분 만에 말 바꾸는 게 어딨냐?
님 좀 너무하심 ㅠㅠ
효재 - 진짜면 만나서 고백하든가. 애들이랑 장난하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이러다 낚이면 나만 바보 되는 거다. 메시지로 하는 고백은 믿을 수 없다.
p.116
『고백시대』 정이립(미래엔 아이세움)
읽은 날: 2024.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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