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올드걸의 시집』, 은유 _ 시 낭독회

    " 삶은 천연덕스럽고 시는 몸부림친다. 시가 뒤척일수록 삶은 명료해진다. 삶이 선명해지면 시는 다시 헝클어버린다. 나는 시라는 말만 들으면 가슴이 아프다. 가슴 아프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 좋은 시를 읽으면 자동인형처럼 고개가 올라간다. 가슴에 차오르는 것을 누르듯이 책장을 덮는다. 방..”

    등록일 : 2022.02.23

  • 『세탁소옆집』, 조윤민, 김경민 _ 낮술 낭독회

    " 세탁소옆집을 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맥주 페어링도 많다. 우선 날씨 페어링이다. 술 좀 마시다 보면 이 날씨에는 이 맥주지! 하는 감이 온다. 겨울이 온 걸 느끼지 못하다가 갑자기 온도가 뚝 떨어져서 날씨가 추워지면 진한 스타우트, 그것도 달달하고 10도 이상 되는 스타우트가 최고다.&..”

    등록일 : 2022.02.22

  •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김탁환 _ 텃밭 낭독회

    "소설가로서 내가 가장 아끼는 문장은 '반복은 아름답다'이다. 이 제목으로 짧은 에세이를 쓴 적도 있다. (중략)  또하나의 장편 소설, 또 한 번의 벼농사에서 새로운 차이를 발견하지 못하면 지겨울 법도 하다.  그러나 지난번 소설이나 벼농사와는 다른..”

    등록일 : 2022.02.05

  •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김탁환 _ 텃밭 낭독회

    " 나는 조선시대 내시부의 품계를 살펴본 적이 있다. 가장 높은 상선은 종2품, 상온은 정3품, 상다는 정3품, 상약은 종3품이다. 음식, 술, 차, 약의 순서로 차등을 둔 것이다. 이 대표에게 그 이야기를 하면서 쌀에 대한연구와 제품 생산 외에 술이나 차나 약엔 관심이 없는지 물었다. ..”

    등록일 : 2022.01.15

  •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김탁환 _ 텃밭 낭독회

    " 품종을 전수조사하려고 덤비는 이 대표의 욕망은 장편소설을 주로 쓰는 소설가인 내 욕망과 쌍둥이처럼 닮았다. 쓸데없이 시간과 힘을 들인다는 비판이 날아들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모른다, 샅샅이 모조리 뒤져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자의 힘겨움과 즐거움을.  ..”

    등록일 : 2022.01.08

  •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김탁환 _ 텃밭 낭독회

    "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은 무엇인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쏟았고 쏟고 있으며 쏟으려 하는가. 얼마나 자주 소중함을 되새기며 새로운 다짐을 보태는가. 세상 풍파가 거셀수록 내 삶의 중심으로 돌아와 머무는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은 나도 내 마음의 오..”

    등록일 : 2021.12.18

  • 『마음챙김과 비폭력대화』 오렌 제이 소퍼

    "  습관적인 패턴에 머무를 때 우리는 쉽게 상대방의 의도를 추측하게 된다. 약속 시간에 늦은 친구나 합의한 내용을 잊은 동업자의 행동에 대해 이는 곧 우리가 중요치 않은 존재라는 뜻이라며 훨씬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중략) 이해하려는 의도를 지니는 것은 지금 일어나..”

    등록일 : 2021.12.18

  • 『세탁소옆집』, 조윤민, 김경민 _ 낮술 낭독회

    "맥주는 종합예술이다. 브랜딩과 라벨을 통해 보여지는 시각적인 감각으로 먼저 다가간다. 그리고 그 시각적인 감각과 자ㅗ화되는 맥주라는 액체 알콜 그 자체가 주는 미각과 후각과 촉각으로 마무리된다.  『세탁소옆집』, 조윤민,김경민, 아르떼, 2020, 165쪽...”

    등록일 : 2021.12.14

  • 『마음챙김과 비폭력대화』 오렌 제이 소퍼

    "  반복된 경험을 통해 우리는 나는 누구인가,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가, 살면서 무엇이 가능한가에 관한 기본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어느 시기에 어디에서 성장했는지, 그리고 속해 있는 계층과 사회적 위치 등에 따라 우리는 남성 또는 여성의 신체를 가지는 것이, 밝거..”

    등록일 : 2021.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