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증여론』 마르셀 모스

    "선善과 행복이 무엇인가를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 그것은 부과된 평화 속에, 공공 公共을 위한 노동과 개인을 위한 노동이 교대로 일어나는 리듬 속에, 또한 촉적된 다음 재분배되는 부 속에 그리고 교육이 가르치는 서로간의 존경과 서로 주고받는 후함 속에 있다. (중략) 우리는..”

    등록일 : 2025.09.30

  • 『제철 행복』김신지

    " 입동  11월 7일 무렵 겨울이 들어서며 겨울나기 채비를 하는 때 입동 무렵의 제철 숙제 □ 다가올 연말 모임을 위한 선물 틈틈이 사두기 □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하고 싶은 일, 만나고 싶은 사람 적어보기 □ 감나무 가지 끝에 달린 다..”

    등록일 : 2025.09.05

  • <아쉬운 유산> 김재형 각색/재구성

    "차남 : 어머니, 훌륭한 아들을 둔 어머니가 되고 싶지 않으세요? 어머니 : 에고, 별로 미련 없다. 우찌 되든지 다 내 팔자다.... ...... 차남 : 포기하지 마세요, 어머니! 조금만 밀어주시면 전 틀림없이 유명한 예술가가 될 수 있습니다... 문화 사업에 투자한다고 생각해주세요..”

    등록일 : 2025.08.24

  • <하얀 앵두> 『배삼식 희곡집』

    " 하영란: 근데 왜 학술적 가치가 없어요? 개가 찾아서요? 권오평: (웃는다.) 화석은 찾아내는 것보다 찾아내는 순간을 기록하는 게 중요해요. 어느 지층 속에, 제 어미 품에 있는 걸 캐내야 일종의 출생증명서가 생기는데, 이 녀석은 그게 없거든요. 일종의 미아죠. 이 집터에서 나왔는지,..”

    등록일 : 2025.05.21

  • 『이토록 역사적인 도서관』 백창민

    " 지식과 정보의 소유와 배포는 언제나 권력의 문제였으므로, 도서관의 역사는 곧바로 인류의 역사 그 자체이기도 했다. 정치나 종교를 둘러싼 투쟁이 벌어지고, 부와 지위를 향한 갈망이 일어서며, 새로운 가치와 질서가 정립되고 퍼져 나가는 모든 곳에 도서관이 존재했다. ..”

    등록일 : 2025.05.06

  • 『이토록 역사적인 도서관』 백창민

    ""사람들이 도서관을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만큼만 도서관은 존속할 수 있었다". 책을 지키고 관리하는 데에는 언제나 돈이 필요했기 떄문이다... 화재와 전쟁 같은 재난으로 사라지는 책보다 권력자나 시민들의 관심이 끊긴 후 관리 예산이 부족해서 없어지는 책들이 압도적으로 더..”

    등록일 : 2025.04.22

  • 『공원에 산다』 김재형

    " 황삼수: 제발,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힘들면 좋겠다. 그 만큼만 아프고, 그 만큼만 가난하거나 불행했으면... 지병철: (잔을 들고 안을 쳐다보며) 아 그럼 잘 사는 거지. (고개 들고 멀리 바라보다가) 석양이 멋지네. 황삼수: 해질녘이 아무리 근사해도... 결국 어둠이 찾아오..”

    등록일 : 2025.04.12

  • 『너는 나의 중독』 극단2악장

    "형주 그래 그거야. 니 안에는 희망이나 기쁨이 아니라, 분노와 슬픔이 가득하다구! 행복을 꿈꾸지마, 너 스스로를 속이지 말라구. 형주  나는 너의 아군이야. 나는 끝까지 네 곁을 떠나지 않을 거야. 혜영  마음속에 있는 말들을 어디에다가 풀고 살아요?  태주..”

    등록일 : 2025.03.23

  • 『너는 모든 중독』 박현정(극단2악장)

    "알코올 중독자인 주인공 남성이 폐쇄병동 안에서 갑자기 술을 끊으면서 경험하는 갖가지 처참한 금단현상들이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와 함께 중첩되어 드러난다. 태주 :  여보, 미안해. 내가 어떻게 할까? 각서 쓸까? 혜영 :  각서는 지금까지 수십수백 장 썼잖아! 보여줘..”

    등록일 : 202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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