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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몬: 이 테바이의 온 도시 백성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크레온: 내가 도시가 시키는 대로 명해야 한다는 것이냐?
(...)
크레온: 내가 이 땅을 다스릴 때 내 뜻이 아니라 다른 이의 뜻대로 해야 한단 말이냐?
하이몬: 한 사람에게 속한 것은 국가라 할 수 없습니다.
크레..”
등록일 : 2025.04.04
"과연 이 민주주의를 사랑해야 할지, 이제는 그 사랑을 멈추어야 할지 망설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현재의 민주주의를 다시 살려내기 위한 돌파구는 또 어디서 찾아야 할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고민이 될 수도 있습니다. 8쪽.
동료가 있어서 희망을 버리지 않을 수 있다는... 한..”
등록일 : 2024.12.31
"[달팽이]
달팽이는 자기 몸 하나 달랑 들어가는 집을 등에 지고
다닌다. 집을 내려 땅을 차지하는 게 미안하기 때문이다.
『축구공 속에는 호랑이가 산다』 곽해룡(문학동네)
읽은 날: 2024. 10. 29
오늘 읽은 페이지: 다 읽음&nb..”
등록일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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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을 아무리 뒤진다 해도 점성술사는 성별의 차이를 찾을 수 없다." 케플러는 성별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운명의 차이는 천공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 땅 위 문화의 작용에 따른 성별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어머니를 불학무식하게 만든 것은 어..”
등록일 :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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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케이프코드는 실존적 변화를 일으키기에 아주 비옥한 땅인지도 모르겠다. 혹시 모래가 많은 케이프코드 만의 토양에 형이상학적 변화의 촉매가 되는 어떤 금속들이 함유되어 있는 것일까? 알 수 없다. 내가 아는 것은 나 역시 그곳에 갔을 때 세계관 전체가 재..”
등록일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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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모두들 너를 칼이라고 부를 거야. 네 성은 '사자왕'이니까.
'사자왕 스코르판'이라면 남들이 웃겠지. 우리도 머리가 땅에 닿도록 배를 움켜잡고 웃었잖니."
정말 나도 칼이라고 불리고 싶었습니다.
'사자..”
등록일 :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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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자랑을 그렇게 하더니 야채 튀김 케밥만 추천해 주면 어떡하니. (그렇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정말 굉장한 야채 튀김이었다.)
베를린으로 가는 길엔 들판과 언덕이 풍력발전기들로 가득했다. 빈 땅만 있으면 세워둔 듯했다.
나의 신사 유람단 같은 마음은 풍력 ..”
등록일 : 2022.06.11
"한편으로는 그 시선들이 이해도 갔다. 그 테이블에는 족발과 술만 있는 건 아니엇기 때문이다. 웨딩 부케도 있었다. 먼지 하나 묻히고 싶지 않은 하얗고 커다랗고 예쁜 부케가 혹시라도 땅에 떨어지거나 무엇에 짓눌릴까 봐 의자가 아닌 테이블에 위 넓은 면에 곱게 올려뒀던 것이다. 블..”
등록일 : 2021.09.29
" 원래부터 지렁이가 없는 메마른 토지에 지렁이를 넣는다고 지렁이가 번식하고 땅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사례에서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은 단지 구멍을 파고 지렁이를 넣은 것이 아니라 석회를 뿌려 토양을 중화시키고 유기물을 먹이로 넣어주었다는 점입니다. 이렇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