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진다는 말은 결국 세상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말이다.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사라진 존재란 뜻이다. 8쪽
인간이라는 존재는 홀로 덩그러니 버려지기 위해 이 세상에 온 것이 아니다. 10쪽
들어 주는 사람이 있는 한 결코 우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등록일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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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이 배추 뿌리를 간식으로 먹었다는데, 생으로 먹어보니 매운맛이 있어 어떻게 먹었을까 궁금하다. 특유의 맛과 향이 있는데 어떤 사람은 그래서 익히는 것보다 생으로 무쳐 먹는 게 맛있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래서 된장국을 끓여 먹는 게 맛있다고 한다. p.53
 ..”
등록일 : 2025.05.07
"형, 아산이 형. 산다는 건 착취야. 살아 있는 건 모두 무언가를 갉아먹지. 다른 놈 목숨을 빼앗지 않고는 살아 있을 수가 없어... 난 그 사람을 착취한 거야. 그 잘난 벌레에 매달려서 바위를 갉아 내듯이, 난 그 사람을 차근차근 갉아먹은 거야.
<하얀 앵두>..”
등록일 : 202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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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평: 같이 가쟀더니, 속도 안 좋은데 음식도 안 맞을 거고, 병원 다니기도 불편할 거고, 추운 건 딱 질색이고 뭐 갖은 핑계를 다 대면서, 혼자 가라고 등을 떠미는 겁니다. 어디 조사 나갈 때마다 데리고 가면 안 되냐고 노상 보채던 사람이 말이에요.
(중략)
그 사람이 얼마 뒤에..”
등록일 : 202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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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몬: 이 테바이의 온 도시 백성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크레온: 내가 도시가 시키는 대로 명해야 한다는 것이냐?
(...)
크레온: 내가 이 땅을 다스릴 때 내 뜻이 아니라 다른 이의 뜻대로 해야 한단 말이냐?
하이몬: 한 사람에게 속한 것은 국가라 할 수 없습니다.
크레..”
등록일 : 2025.04.04
"사실 인간은 웃을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웃는 대상이 어떤 건지 살펴보고 나면, 이런 이론은 좀 잔인한 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통을 당하거나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을 보고 웃는다는 것은 좀 비인간적인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합니다...”
등록일 : 2025.02.09
"유화이 : 그럼, 이제 우린 친구가 되는 건가요? 371쪽.
유달수 : (억지로 애써 침착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 대강... 인사는 했다. 382쪽.
<서툰 사람들>. 『장진 희곡집』중에서. 장진 (열음사)
읽..”
등록일 : 2025.02.02
"아 유어 홀리데이....... / 362쪽.
서툰 사람들, 『장진 희곡집』중에서
읽은 날 2025. 0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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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희곡을 함께 ..”
등록일 : 2025.01.26
"[루까] 사람이란 죄다 그런 거야--- . 아무리 잘난 체 뽐내봐두, 아무리 악착같이 애써봐두 그래두 결국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으로 죽어가거든--- . 내가 지금 보니까 인간은 점점 약아지고, 점점 재미있어진단 말야--- . 그러나 생활이 나빠질수록 점점 좋은 생활을 동경하게 된단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