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담는 컬렉션 워크숍’(줄여서 사담워크숍) 시즌 1이
2015년 7월 8일 2시에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사담 워크숍’은 성찰이 필요한 지금 사회에서 사서들이 사회를 읽고 책을 읽는 눈이 밝아지길 바라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비판적 사고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대안적 상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서관 현장에 있는 사서들이 함께 길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서 대상 워크숍을 시내 한 복판 기업체의 빌딩에서 했던 이유는 사서들이 도서관에만 머물지 않고 밖으로 나와, 좀 더 넓고 다양한 시각을 가지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이런 뜻을 지지하며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서 공간을 후원해주셨습니다.
강의에 앞서 참가자들이 ‘책제목으로 나를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서들이 잘 알고 있는 책 제목으로 자신을 표현하면서 참가자 한분 한분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7/8에는 ‘우리아이, 책날개를 달아주자’의 저자이자 사회학자이시고, 3차에 걸쳐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지키기 시민운동’을 펼쳐 오신 김은하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김은하 선생님은 ‘나에게 도서관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말씀해주셨습니다. 사회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책과 문화현상, 통계를 통해 본 사회 변화,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지키기 운동 사례 등을 이야기해주시며 참여와 행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셨습니다. 특히 마이클 잭슨 뮤직비디오와 칼데콧 상 수상작에 나타난 유색인종 차별에 관한 이야기에는 사서들이 사회를 읽고 책에서 그 의미를 읽어내는 눈을 가지라는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사담워크숍은 강의만큼이나 참가자들의 만남과 상호작용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참가자 모두가 이 만남을 만들어갈 사람들입니다.
사담워크숍 시즌 1에서는 '넘치도록 고민하고 있는 사서'들과 함께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며 또 한 걸음 성큼 내딛으려고 합니다.
사담워크숍 시즌 1 둘째날은 7/22(수) 2시에 사회학자 김홍중 선생님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