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아산이 형. 산다는 건 착취야. 살아 있는 건 모두 무언가를 갉아먹지. 다른 놈 목숨을 빼앗지 않고는 살아 있을 수가 없어... 난 그 사람을 착취한 거야. 그 잘난 벌레에 매달려서 바위를 갉아 내듯이, 난 그 사람을 차근차근 갉아먹은 거야.
<하얀 앵두>..”
등록일 : 202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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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만: (낙망하여 탄식조로) 난, 난 여기를 떠나고 싶지 않아. 근데 아무 생각이 안 나. 어떻게 꾸려나갈지 아니면 바꿔야 될지 아무 대책이 없어. p.21
『ㅗ물섬』 김재형
읽은 날: 2025.5.2.
오늘 읽은 페이지: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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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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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갈지 않고,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고, 풀과 벌레를 적으로 돌리지 않는 농사, 자연과 함께하는 농사를 꿈꾸었다. p.31
『농사가 재미있어서』 안정화, 김신범(목수책방)
읽은 날: 2025.4.19
오늘 읽은 페이지: p. 4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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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4.29
"반지연 : 너무 좋았어. 아까 아빠가 막 화낼 때......, 아빠가 나 땜에 그렇게 화내 줘서......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날 것 같았어..... 나 지금 너무 좋아..... 아까까지만 해도 좀 무서웠는데, 이제 무섭지도 않아....
<하얀 앵두>, ..”
등록일 : 2025.04.27
""사람들이 도서관을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만큼만 도서관은 존속할 수 있었다". 책을 지키고 관리하는 데에는 언제나 돈이 필요했기 떄문이다... 화재와 전쟁 같은 재난으로 사라지는 책보다 권력자나 시민들의 관심이 끊긴 후 관리 예산이 부족해서 없어지는 책들이 압도적으로 더..”
등록일 :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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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철: (향수 뿌리며) 저기 전에 형이 이런 말 했잖아. 석양이 아무리 멋있어도 결국 어둠이 찾아오더라. 그거 이렇게도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결국 어둠이 찾아왔지만, 그래도 저녁노을은 아름다웠다' 이렇게. 그리고 다음날 새벽에 더 근사할 수도 있고. 야, 형 우냐..”
등록일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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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평: 같이 가쟀더니, 속도 안 좋은데 음식도 안 맞을 거고, 병원 다니기도 불편할 거고, 추운 건 딱 질색이고 뭐 갖은 핑계를 다 대면서, 혼자 가라고 등을 떠미는 겁니다. 어디 조사 나갈 때마다 데리고 가면 안 되냐고 노상 보채던 사람이 말이에요.
(중략)
그 사람이 얼마 뒤에..”
등록일 : 202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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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삼수: 제발,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힘들면 좋겠다. 그 만큼만 아프고, 그 만큼만 가난하거나 불행했으면...
지병철: (잔을 들고 안을 쳐다보며) 아 그럼 잘 사는 거지. (고개 들고 멀리 바라보다가) 석양이 멋지네.
황삼수: 해질녘이 아무리 근사해도... 결국 어둠이 찾아오..”
등록일 : 2025.04.12
"반아산: 그땐 몰랐거든요. 그 꽃이며 나무들이 그냥 원래부터, 저절로 그 자리에 있는 건 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아니데요. 그 양반 가시구 나니까, 정말 거짓말처럼 꽃도 나무도 하나 둘 시들고, 없어지고.......
곽지복: (한숨) 한 번 사름 손 탄 나무는 그런 기래.
권오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