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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운 사람은 로냐뿐이었다. 마티스와 보르카 사이에 흐르는 증오심 때문에 로냐는 괴로웠다. 로냐는 둘의 적개심이 조금씩 저절로 사라지리라 믿어 왔는데, 오히려 활활 타올라 위험 수위에 다다르고 있었다.
『산적의 딸 로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시공주니어). 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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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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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성에서 보낸 잠깐 동안 최선을 다해 나 자신으로서 가족, 친구, 공동체와 세계 앞에 현존할 수 있었음을 알면서 죽는 것보다 더 깊은 영혼의 위로를 나는 상상할 수 없다. p.295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파커 J. 파머(글항아리)&nb..”
등록일 : 202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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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적의 딸이잖아. 그런 내가 뭘 못 훔치겠어?"
어쨌든 로냐는 로비스가 창고에 쌓아 놓은 음식들은, 대부분 숲을 지나가는 부유한 상인들에게서 빼앗은 것이라는 사실을 벌써부터 알고 있었다.
"산적들은 물어 보지도 않고, 남기지도 않고, 빼앗잖아. ..”
등록일 :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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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았습니다. 죽음의 이유를 밝혀야 할 국가권력이 죽음의 이유를 파묻고 있었습니다. p.131
『웅크린 말들』이문영(후마니타스)
읽은 날: 2023. 7. 27.
오늘 읽은 페이지: p. 12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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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7.27
"문화변동은 사람들이 자기 주변의 자연이나 세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할 때 일어난다. 예를 들어 호주 원주민이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낼 때, 식당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이 접시를 식기세척기에 좀 더 빠르게 집어넣는 방법을 고안해낼 때, 뉴기니의 빅맨이 유령에 관한 전통적인 믿음체계를 들먹여..”
등록일 :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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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로냐는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달았다. 로냐는 보르카 성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던 것이다. 그걸 마티스가 안다면! 마티스는 늙은 암여우처럼 교활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보르카를 공격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알 정도는 되었다.
『산적의 딸 로냐』 아스트리드..”
등록일 :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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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감춘 채 욕지거리를 늘어놓다가 대답하기도 전에 재빨리 도망쳐버리는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어떤 긴장은 끌어안을 가치가 없다. p.271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파커 J. 파머(글항아리)
읽은 날: 2023..”
등록일 :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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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을 찍으면서 이경은 얇은 종잇장들이 벽돌 두께만큼 쌓이도록 많은 단어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존재한다고 모두 소유할 수는 없는 그 낱말들 중 자신의 것은 몇 개나 될지 궁금했다. p.100
『웅크린 말들』이문영(후마니타스)
읽은 날: 2023..”
등록일 :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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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로냐는 비르크와 함께 있고 싶었다.
"비르크, 네가 내 친구였으면 좋겠어!"
"그러지 뭐. 너만 좋다면. 산적의 딸!"
"그랬으면 좋겠어. 하지만 로냐라고 부를 때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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