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전시

2008년

제1회 한일교류 도서관 심포지엄_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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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챙김과 비폭력대화』 오렌 제이 소퍼

    『마음챙김과 비폭력대화』 오렌 제이 소퍼

      우리가 대화 중에 느끼는 불안은 보통 상대방에게 보이거나 들리고 싶은 욕구, 안전하고 싶은 욕구, 받아들여지거나 소속되고 싶은 욕구에 원인이 있다. 이러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떨어질수록 우리는 목소리를 내거나 침묵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우리는 바로 지금 뭔가를 말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말할 수 없을 것이라는 공포를 겪을 수도 있고, 혹은 뭔가를 말했을 때 분명 엄청난 재앙이 생기거나 단..

  • 『세탁소옆집』, 조윤민, 김경민 _ 낮술 낭독회

    『세탁소옆집』, 조윤민, 김경민 _ 낮술 낭독회

    맥주 탐색단은 자신이 좋아하는 맥주 스타일을 찾는 테이스팅 클래스로, 손님들이 자신의 맥주 취향을 발견하게 돕는 동시에 매출과도 연결되는 이벤트였다. 4차 산업 혁명을 넘어 16차 산업에 대비하는 '블랙 미러 나잇'은 매주 금요일 밤 매장의 스크린으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인 <블랙 미러>를 정주행하면서 맥주를 마시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유동적으로 생겨났다 없어지기도 했다. 그때그때 주인장들의 여력이 닿는 대로, 아이디어..

  • 『마음챙김과 비폭력대화』오렌 제이 소퍼

    『마음챙김과 비폭력대화』오렌 제이 소퍼

        ​대부분의 시간에 우리는 실질적으로 현재에 존재하지 못하곤 한다. 우리는 우리의 감각과 살아 있음을 직접적으로 느끼는 경험에서 단절된다. 우리의 주의력은 다른 어딘가로 향하고, 과거나 미래를 떠올리며 계획하고 걱정하고 기억하고 후회한다.  - p.58  『마음챙김과 비폭력대화』, 오렌 제이 소퍼, 불광출판사, 2019.   읽은 날: 20..

  • 『현대미술 강의』 조주연

    『현대미술 강의』 조주연

    왼쪽 위_루이스 롤러, <폴록과 수프그릇>, 1984왼쪽 아래_<거실 한구석(스티비 원더)>,1984오른쪽_<모노그램>,1984  미술관의 백색 입방체white cube 안에서라면 엄정하게 다른 의미를 부여받았을 세 작품으로부터 각각 의미를 소거하고 장식이라는 하나의 기능으로 통일한 것은 무엇인가? 집이라는 생활공간 그리고 그곳에 사는 컬렉터의 배치다. 이 생활공간에서는 작품이 컬렉터의 전..

  • 『세탁소옆집』, 조윤민,김경민 _ 낮술 낭독회

    『세탁소옆집』, 조윤민,김경민 _ 낮술 낭독회

    사워 맥주 : 와인과 비슷한 발효 과정을 거쳐 자연 효모로 만든 맥주로, 마시면 마실수록 그 치명적인 매력에 중독된다. 마시면 입 안에 침 고이는 맛. 주인장 둘이 가장 사랑하는 맥주 종류다. 톡 쏘는 신맛, 과일 맛 나는 신맛, 홉 맛이 어우러진 신맛, 콤콤한 신맛 등 다양한 신맛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사워 맥주라고 통틀어 부르지만, 베를리너 바이세, 고제, 람빅, 괴즈, 파로 등 다양한 이름이 존재한다. 『세탁소옆집』,..

  •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김탁환 _ 텃밭 낭독회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김탁환 _ 텃밭 낭독회

    욕망은 언제나 왜곡되게 자신을 표현하며, 그 왜곡을 낳는 것은 억압된 충동이다. 사람의 마음속에있는 본능적인 충동이 모든 변화를 낳는다. 본질은 업속, 있는 것은 변화하는 본질이다. 아니 변화가 본질이다. -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김탁환, 해냄,  2020, 50쪽  읽은 날: 2021년 10월 23일 (토) *매주 토요일 오전 10:30부터 3층 텃밭연습장에서 낭독회를 시작합니다.&..

  • 『마음챙김과 비폭력대화』 오렌 제이 소퍼

    『마음챙김과 비폭력대화』 오렌 제이 소퍼

      말은 마법과도 같다. 수만 개의 은하계로 구성된 광활한 우주 한가운데, 숲과 호수, 바다와 산으로 만들어진 이 경이로운 별 위에 우리가 살아 있고, 자기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신비롭다. 우리가 서로의 눈을 잠시 동안 들여다보고 우리의 삶을 이야기할 수 있는 말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얼마나 기적적인 일인가.  -p.21 『마음챙김과 비폭력대화』, 오렌 제이 소퍼, ..

  • 『현대미술 강의』 조주연

    『현대미술 강의』 조주연

     다니엘 뷔렌, <회화 - 조각>, 1971, 20.1 x 9.7m 뷔렌은 현수막을 구겐하임 미술관 건물의 중앙 홀에서 천정까지 뚫린 거대한 깔대기 모양의 빈 공간을 반으로 가로지르게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큐레이터가 승인한 이 설치 계획을 다른 미술가들이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중략) 다른 미술가들이 뷔렌의 작품을 철가하지 않으면 자신들이 전시에서 빠지겠다고 위협했고, 이에 큐레이터가 굴복했던 것이다. -p..

  •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김탁환 _ 텃밭 낭독회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김탁환 _ 텃밭 낭독회

     지방 소멸, 농촌 소멸, 벼농사 소멸, 공동체 소멸의 상홍에 대한 이론적 근거는 있겠지만, 소멸을 대세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그들은 탄생과 발전의 반대편에 쇠퇴와 소멸이 놓이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에 맞서서, 지방과 농촌과 벼농사와 공동체가 앞으로도 지속되면서 제 역할을 할 방법을 찾는 중이었다.-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김탁환, 해냄,  2020, 11쪽   읽은..

  • 『세탁소옆집』, 조윤민,김경민 _ 낮술 낭독회

    『세탁소옆집』, 조윤민,김경민 _ 낮술 낭독회

    직장에서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일을 하면서 나는 어떤 갈증을 느꼈고 내가 만들어가는 나만의 것이 필요함을 절감했다. 사실 새롭게 캠퍼스를 론칭하고 그 캠퍼스를 만들어가는 과정 역시 나에게는 창업, 스타트업과 비슷한 경험이었다. 이 년 정도 지나자 내가 직접 새로운 무언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그냥! 그냥 지금 해야 한다는 느낌이 왔기 대문이다. '그냥'이라는 단어는 종종 우리 인생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우리는 그냥 누군가를 좋..

  • 『아무튼, 술』, 김혼비 _ 낮술 낭독회

    『아무튼, 술』, 김혼비 _ 낮술 낭독회

     이전까지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가 술이 나의 '원래', 그러니까 나를 구성하는 보다 본질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술 쪽이 한층 더 애틋해졌다. 지금 거울 속에 있는, 내 얼굴뼈 위에 달라붙어 있는 깨끗한 피부보다도 술이 더 몸의 일부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오랜 세월 눈앞에 늘 친구처럼 있던 사람이 알고 보니 어렸을 때 헤어졌던 이복동생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의 기분이라고나 할까. 이산가족을 잘못 찾을 뻔했다. 깨..

  • 『아무튼, 술』, 김혼비 _ 낮술 낭독회

    『아무튼, 술』, 김혼비 _ 낮술 낭독회

    한편으로는 그 시선들이 이해도 갔다. 그 테이블에는 족발과 술만 있는 건 아니엇기 때문이다. 웨딩 부케도 있었다. 먼지 하나 묻히고 싶지 않은 하얗고 커다랗고 예쁜 부케가 혹시라도 땅에 떨어지거나 무엇에 짓눌릴까 봐 의자가 아닌 테이블에 위 넓은 면에 곱게 올려뒀던 것이다. 블랙 시스루 원피스를 입고 세미 스모키 화장을 한, 누군가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후 (어디들러서 부케를 놔둘 새도 없이) 바로 족발집으로 온게 거의 분명해 보이..

  • 『현대미술 강의』 조주연

    『현대미술 강의』 조주연

    마이클 애셔, <포모나 대학 프로젝트>, 1970 이 작업은 미술에 대한 경험과 미술관에 대한 경험을 모두 확장시켰다. 우선, 미술에 대한 경험이 확장된 것은 애셔가 변경함 전시 공간에서 관람자는 대상이 아니라 공간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아무 대상도 놓여 있지 않고 다만 가벽을 통해 변경되었을 뿐인 공간에서 관람자가 경험한 것은 벽 표면에 드리워진 빛이나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시야가 전부다. 즉 애셔는 미니멀리즘의 ..

  • 『아무튼, 술』, 김혼비 _ 낮술 낭독회

    『아무튼, 술』, 김혼비 _ 낮술 낭독회

     귓속을 부드럽게 파고드는 아름다운 소리가 있었다. 오, 들렸다! 달그락달그락과 리듬은 비슷하지만 훨씬 맑고 쨍한 소리. 들어밨지만 들어본 적 없는 소리. 술이었다. 주류 코너에 즐비하게 놓인 온갖 종류의 술병들이 배의 엔진이 만들어내는 동요에 따라 흔들리며 좌우앞뒤에 놓인 술병들과 살짝살짝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소리였다. 커다란 벽 세 면을 둘러싸고 있는 술병들 사이에서 동시에 울려 퍼지는 소리는 은근하면서도 장대하고 맑다 못..

  • 『아무튼, 술』, 김혼비 _ 낮술 낭독회

    『아무튼, 술』, 김혼비 _ 낮술 낭독회

     이상한 일이었다. 웃음이 채 멎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목이 콱 메었따. 목소리를 가다듬으려는데 어지 해볼 수 없느 ㄴ속도로 눈물이 밀려오더니 순식간에 툭툭 바닥으로 떨어졌다. '힘' 다음에 이어서 하려던 말들이 입안에서 맴돌다 그냥 삼켜졌다. "'힘네세요'라니." 이렇게 말하려고 했는데. '힘내세요'를 발음하라ㅕ는데 자꾸 눈물이 나왔다. 그는 대체 왜 힘내라고 했을까. 별생각 없이 한 말일 수도 있다. 아니, 아마 그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