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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트 초보자를 위한 퀼트 패키지 수업 모집NEW

퀼트실버 스튜디오   2022-05-17

천연 자개 소품 만들기

하비오빗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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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엔 정말 반가운 분이
새롭게 후원을 시작하셨습니다.
궁금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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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박영숙 _ 예비사서 낭독회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박영숙 _ 예비사서 낭독회

    한쪽 끝에는 아직 도서관이 낯설고 최소한의 정보만 필요로 하는 이용자가 있고, 다른 끝에는 좀더 풍성한 만남과 교류를 원하는 이용자가 있다. 그 사이에 펼쳐진 스펙트럼 위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p.74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박영숙(알마) 읽은 날: 2022.05.19   매주 목요일 이른 9시 30분부터 예비사서 아지트에서 둘러앉아 읽습니다.

  • 『아무튼, 술집』, 김혜경 _ 낮술 낭독회

    『아무튼, 술집』, 김혜경 _ 낮술 낭독회

    물론 지금도 각종 걱정들이 온갖 형태와 높이의 벽이 되어 앞을 가로막는다. 이 벽을 무너뜨릴 방법을 나는 여전히 모른다. 다만 마음껏 마셔도 계속해서 다음에 마실 술을 찾아내는 마스터처럼, 있는 힘껏 좋아해도 계속해서 그 마음을 받아줄 세계가 있다는 걸 알려준 모티처럼, 좋아하는 것을 계속해서 좋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결심할 뿐이다. 앞을 가로막는 장벽이 있다면 돌파하진 못해도 발걸음을 되돌리진 말자. 다만 방향을 살짝 바꾸어 벽을 옆으로 ..

  •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_ 여행 낭독회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_ 여행 낭독회

        무슨 축제인지 몰라도 축제에는 무지개 옷이지, 하고 꺼내 입고 나갔더니 심지어 퀴어 퍼레이드였다.  그렇게까지 우연으로 TPO에 맞춰 옷을 입은 적은 인생에 또 없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곧바로 축제에 섞여 들어갔다. 그리고 그 퍼레이드는 완벽했다. 건물마다 지지의 무지개가 걸려 있었다. 바리케이드도, 혐오 세력도 없이 열린 광장에서 모두가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가장 마음..

  •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박영숙 _ 예비사서 낭독회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박영숙 _ 예비사서 낭독회

    느티나무도서관에서도 처음엔 어떻게든 정확하게 분류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만 매달려 씨름을 했다. 대체 분류기호의 정답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 의문이 들곤 했다. 사람 사는 세상의 일이 어디 그렇게 한 올 한 올 낡은 스웨터를 풀어 다시 실타래로 엮듯이 할 수 있겠는가. p.55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박영숙(알마) 읽은 날: 2022.05.12   매주 목요일 이른 9시 30분부터..

  •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박영숙 _ 예비사서 낭독회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박영숙 _ 예비사서 낭독회

    도서관은 답을 주는 곳이 아니라 답을 찾아가도록 안내하고 돕는 곳이다. 그리고 그 일을 몹시 답을 찾고 싶게 만드는 질문들을 만나는 데서 시작된다. 그러고보면 도서관이 해야할 일은 일상에서 스스로 물음표를 건져올릴 기회와 환경을 만드는 것 아닐까. p.35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박영숙(알마) 읽은 날: 2022.04.28   매주 목요일 이른 9시 30분부터 예비사서 아지트..

  •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_ 예비사서 낭독회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_ 예비사서 낭독회

    어린이는 정치적인 존재다. 어린이와 정치를 연결하는 게 불편하다면 아마 정치가 어린이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사계절) 읽은 날: 2022.04.07   매주 목요일 이른 9시 30분부터 예비사서 아지트에서 둘러앉아 읽습니다.

  •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_ 예비사서 낭독회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_ 예비사서 낭독회

    언제나 절망이 더 쉽다. 절망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얻을 수 있고, 무엇을 맡겨도 기꺼이 받아준다. 희망은 그 반대다. 갖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요구하는 것이 많다. 바라는 게 있으면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고. 외면하면 안 된다고. 심지어 절망할 각오도 해야 한다고 우리를 혼낸다. 희망은 늘 절망보다 가차 없다. 그래서 우리를 걷게 한다. 우리에게 자녀가 있든 없든, 우리가 어린이와 친하든, 어색하든 세상에는 어린이가 '있다'. p..

  •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_ 예비사서 낭독회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_ 예비사서 낭독회

    양육서들이 공통으로 강조하는 것은 '아이의 개성을 존중해라'인데, 어째서 부모의 개성은 존중하지 않는 걸까? p.177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사계절)  읽은 날: 2022.03.24    매주 목요일 이른 9시 30분부터 예비사서 아지트에서 둘러앉아 읽습니다.

  •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_ 예비사서 낭독회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_ 예비사서 낭독회

    다만 어린 나는 부모님께 감사해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에 사랑도 감사의 표현인 양 생각했던 것 같다. 고마워서 사랑한 게 아닌데. 엄마 아빠가 좋아서 사랑했는데, 은혜에 대한 보답이 아니라 사랑에 대한 응답이었다. 이런 나도 몰랐고, 아마 부모님도 모르셨을 것이다. p.179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사계절) 읽은 날: 2022.03.24   매주 목요일 이른 9시 30분부터 예비사서 아지트에서 둘러앉아 ..

  •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_ 예비사서 낭독회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_ 예비사서 낭독회

    "애기가 짜부라질까봐..." 거기가 왼쪽 창가였던 것, 그 분이 호리호리한 체격에 반팔셔츠를 입었던 것까지 생각난다. 처음 보는 사람이 나를 보호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놀랐다. 부모님도 이모나 삼촌도 선생님도 아닌 사람이 나를 지켜주고 있구나. 나는 짜부라지면 안 되는 사람이구나. 그 느낌이 여태껏 생생하다. 내가 우산을 씌워 준 이름 모를 어린이가 그런 생각을 해 주면 좋을텐데. 나는 비를 맞으면 안 되는 ..

  •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_ 예비사서 낭독회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_ 예비사서 낭독회

    어린이를 '열 살'로 본다고 해도 3학년은 3학년이다. 그래도 나는 되도록 학년 대신 나이로 생각하고 싶다. 그러면 어린이의 성장을 조금 더 넓은 의미에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p.79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사계절) 읽은 날: 2022.03.03   매주 목요일 이른 9시 30분부터 예비사서 아지트에서 둘러앉아 읽습니다.

  •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_ 여행 낭독회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_ 여행 낭독회

      손톱만하게 보여도 아우라를 뿜어낸다는 뜻이니 말이다. 소설가들 중에도 분명 비슷한 이들이 있다.  한 문단만 읽어도 아, 이거 그 사람이 쓴 거잖아, 하고 바로 알아볼 수 있는. 그런 작가가 되는 게 그때도 지금도 꿈이다. 감각적이고 즉각적이면서도 쉬이 잊히지 않는 어떤 것,  궁극적으로 만들어내고 싶은 것은 그런 것이다.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

  •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_ 여행 낭독회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_ 여행 낭독회

      굳이 뉴욕까지, 하이라인파크까지 가지 않고서도 이런저런 답에 다다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가끔 뇌에는 그런 자극이 필요하기도 한 모양이다. 다른 풍경, 다른 공기, 다른 문화에 감각을 노출시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위해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여행하는 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위즈덤하우스 2021, 123 쪽.    &n..

  • 『인형의 냄새』, 방미진 _ 또래 낭독회

    『인형의 냄새』, 방미진 _ 또래 낭독회

      '너희들이 나를 조종하도록 허락하지 않을 거야.' "나는 이 집의 주인이 될 거니까."   미미는 의자에 앉은 인형을 돌아보며 미소 지었다. 속이 꽉 찬 인형의 눈이 반짝였다. 인형은 미미와 꼭 닮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인형의 냄새』, 방미진, 별숲, 2019, 145 쪽.         

  • 『아무튼, 술집』, 김혜경 _ 낮술 낭독회

    『아무튼, 술집』, 김혜경 _ 낮술 낭독회

    술을 마셔야 할 것 같은데 술을 마시면 죽을 것 같다. 몸은 술을 한사코 거부하는데 마음은 술에게로 끊임없이 달려간다. 술은 몸이 마시는 게 아니라 마음이 마시는 거란 생각도 든다. 몸은 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중략) 그럼에도 마신다.마음이 그러자고 결정했으니까. 그렇게 마음 가는 대로 살다가 훅 갔다.    -『아무튼, 술집』, 김혜경, 제철소, 2021, 70 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