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낭+독회 한구절]『현대미술 강의』 조주연

by 느티나무

  • 『현대미술 강의』 조주연

    크게보기

  •  


    모리스 루이스, <알파 파이>, 1961, 캔버스에 아크릴, 260 x 460cm 

    모더니즘이 추구한 순수 미술은 세계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기호를 만들어낸 초기 모더니즘의 예술적 혁신에서 시작되었다. 초기 모더니즘의 이런 노력은 기하학적 추상으로 세계와 완전히 단절한 순수한 기호를 만들어낸 전성기 모더니즘의 성취로 이어졌다. 그리고 후기 모더니즘의 예술적 혁신은 기하학적 추상을 돌파한 회화적 추상으로 나아갔다. (중략) 순수한 미술을 창조해내려는 노력이었다. 그런데 그 노력의 궁극이라 할 수 있는 순수시각적 추상에 이르러 맞닥뜨리게 된 것이 그동안 무수한 예술적 혁신을 통해 순수 미술이 세계의 재현을 밀어낸 화면의 정중앙을 차지하며 들어선 물질적 세계라니! - p. 171~172  

     

    『현대미술 강의』, 조주연, 글항아리, 2021  

     

    읽은 날: 2021년 6월 11일 

    *매월 2,4,5주차 금요일 오후 3시에 낭독회를 엽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도서관으로 문의 주세요 

     

     

이름 :
패스워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