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사자왕 형제의 모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_ 또래 낭독회

    "  반역자는 다름 아닌 요시였습니다. 나는 한참 동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언제나 친절하고 명랑한 요시, 내가 아주 슬프고 외로웠을 때 과자까지 주며 마음을 달래 주었던 요시가 어이없게도 반역자인 것입니다.     - 『사자왕 형제의..”

    등록일 : 2022.06.21

  • 『올드걸의 시집』, 은유 _시 낭독회

    " 스피노자는 실존의 소멸과 함께 '사라지는 부분'과 '남는 부분'을 대비한다. 죽음을 맞이했을 때 외적 원인에 의해 규정되는 외연적 부분은 사라지지만 자신의 특이적 본질을 구성하는 부분은 영원히 남는다고 말한다. 바로 이해했다. ...삶의 길이보다 밀도가 중..”

    등록일 : 2022.06.15

  • 『사자왕 형제의 모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_ 또래 낭독회

    "  "이제부터는 모두들 너를 칼이라고 부를 거야. 네 성은 '사자왕'이니까. '사자왕 스코르판'이라면 남들이 웃겠지. 우리도 머리가 땅에 닿도록 배를 움켜잡고 웃었잖니." 정말 나도 칼이라고 불리고 싶었습니다. '사자..”

    등록일 : 2022.06.15

  •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_ 여행 낭독회

    "  베를린 자랑을 그렇게 하더니 야채 튀김 케밥만 추천해 주면 어떡하니. (그렇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정말 굉장한 야채 튀김이었다.) 베를린으로 가는 길엔 들판과 언덕이 풍력발전기들로 가득했다. 빈 땅만 있으면 세워둔 듯했다. 나의 신사 유람단 같은 마음은 풍력 ..”

    등록일 : 2022.06.11

  •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박영숙 _ 예비사서 낭독회

    "공간을 꾸미는 것 만으로 도서관 이용자들의 '표현되지 않은' 요구까지 꽤 담아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건 큰 소득이었다. 공간은 말없이 말을 걸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채널이었다.  p.180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등록일 : 2022.06.09

  • 『아무튼, 술집』, 김혜경 _ 낮술 낭독회

    " 모든 주정뱅이의 숙원 사업은 오랫동안 건강히 취하는 것이며, 지속 가능한 음주 생활을 위해서는 건강한 수면이 필수 불가결하다. 술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람이 술집에서 살 수는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그러니까 이제 그냥 사람 하나 살린다 치고 망원동에 살게 해..”

    등록일 : 2022.06.08

  • 『사자왕 형제의 모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_ 또래 낭독회

    "  착하고 귀여운 나의 스코르판, 네 영혼이 여기 온 걸 내가 안단다. 내 품에 안겨 편히 쉬려고 멀리서 날아온 너를.......   - 『사자왕 형제의 모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창비). 23 쪽.        ..”

    등록일 : 2022.06.07

  • 『금순이가 기다립니다』, 윤성은 _ 또래 낭독회

    "  금순이는 사랑이네 가족과 또 다른 기다림을 시작했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해지기를요.   사랑이와 금순이는 지금 행복하답니다. 혼자 기다리는 건 쓸쓸하지만 함께 기다리는 건 꽤나 든든하거든요.   - 『금순이가 기다립니다』 윤성은 (문..”

    등록일 : 2022.06.04

  •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박영숙 _ 예비사서 낭독회

    "명색의 공공도서관 아닌가. 성별, 나이, 인종, 국적, 학력 무엇으로도 차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곳인 만큼 무심코 지나치던 소소한 일들에도 자꾸만 물음표가 떠올랐다. p.149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박영숙(알마) 읽은 날: 2022.06.02 ..”

    등록일 : 2022.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