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의 A. ‘스트레스에 약하다’는 건 무슨 뜻일까요?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은 괴로움을 덜 느끼는 사람일까요? 괴로워도 내색하지 않거나 괴로움을 겪고도 잘 회복하는 사람일까요? 이번엔 질문을 바꿔서, 비슷한 상황에서 괴로움을 많이 느끼면 나쁜 걸까요, 그 사람의 인격이 취약하다는 뜻일까요?
심리학자 켈리 맥고니걸은 『스트레스의 힘』(21세기북스)에서 스트레스를 해롭다고 믿는 사람과 스트레스에는 장점이 있다고 믿는 사람은 실제로 다른 결과에 이른다고 합니다. 자기충족적 예언처럼 해롭다고 믿으면 더 나빠진다는 거지요. 그저 ‘정신승리’를 처방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우리가 자기에게 소중한 가치나 사람이 연관되었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또 스트레스 상황에서 희망을 찾으려면 상황을 회피하기보다 관계를 만들라고 조언하고 그런 사례들을 보여줍니다.
그의 책이 당시 제게는 도움이 되었어요.
저자의 조언은 특히 인간관계에서 겪는 스트레스에 도움이 됩니다. 어느 상황에서든 내가 주목하지 않은 면으로 시야를 넓히면 얻는 것이 분명 있습니다. 한데 스트레스로 괴로운 때란 마음도 생각도 유연하게 열리지 않아서 문제이지요. 『관계를 읽는 시간』(더퀘스트)에서 저자 문요한은 우리가 고착되는 관계방식의 유형들을 살펴보고, “모든 관계에는 저마다 건강한 거리가 있다”는 걸 설명해줍니다. 그 밖에 회복탄력성, 마음챙김 같은 검색어로 본인에게 맞는 책을 더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