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예비사서5기_다현] 컬렉션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2-09-30 조회수 : 40,060

안녕하세요. 예비사서 5기 김다현입니다. 느티나무 도서관 1층엔 사회를 담는 컬렉션이 있지요? 오늘은 컬렉션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

그렇게 가족이 된다 컬렉션의 탄생 배경!

예비사서가 만든 사회를 담는 컬렉션, <E11 : 그렇게 가족이 된다>를 보셨나요? 지금 도서관 1층 한복판에서 전시를 하고 있는 그 컬렉션 말이에요!

​

사진 클릭시 E11 컬렉션으로 이동!

​

E11은 입양 가족을 다룬 컬렉션이에요. 입양의 사회학적 의미부터 가족구성권까지.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

컬렉션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예비사서, 컬렉션을 말하다> 때문인데요. 지난 5월 예비사서들은 <E1 : 결혼하지 않고 가족을 구성할 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가족의 의미란 무엇일까? 가족은 꼭 혈연관계에서만 가능한 걸까? 등을 고민했고, 이때 입양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보면 어떠냐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이에 에비사서는 약 2달간 입양 관련 자료를 모았습니다!

신문사부터 입양관련 모임, 입양기관까지! 다양한 곳에 자료 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

컬렉션 만드는 과정

그럼 컬렉션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요?????

​

1. 컬렉션 제안

컬렉션을 만드는 첫 단계는 ‘제안’이에요. 이 컬렉션이 왜 필요하고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필요한 자료의 방향은 무엇인지 등을 회의 때 이야기해요. 그러면 느티나무 사서들이 자료를 함께 모아요.

​

2. 자료 모으기

두번째 단계는 ‘자료 모으기’예요. 책뿐만 아니라, 논문, 영상, 기사 등의 비도서 자료도 함께 모아요. 그리곤 비도서 자료도 책처럼 편히 볼 수 있게끔 종이에 출력해요.

법령 비도서 자료

사진은 비도서 자료 중 법령자료예요! 입양특례법을 전부 프린트해 모았어요!

​

3. 서지&라벨 수정

세번째 단계는 ‘서지&라벨 수정’이에요. 서지는 자료의 크기, 형식, 소장 위치 등이 담긴 정보예요. 컬렉션 자료는 소장 위치나 검색 조건 같은 것에 수정이 필요해요. 이 과정을 바로 서지 수정이에요. 예를 들어 사회과학 서가에 있던 책을 사회를 담는 컬렉션으로 위치를 바꾸고, 검색 태그엔 입양, 입양기관, 가족의 다양성 등의 키워드를 넣어 컬렉션 접근성을 높이는 거예요. 

(라벨을 붙이다 다 쏟아버린 지연님????)

그리곤 컬렉션 라벨을 책등에 붙여요. 여기까지 하면 컬렉션이 거의 다 완성 돼요!

​

4. 전시

네번째 단계는 ‘전시’예요. 보통 1층 한복판에서 하는데요. 이번 전시에 필요한 건 자료, 사인물 그리고 입양 관련 용어였어요. 컬렉션마다 전시에 필요한 게 다른데요. 저는 이번 전시를 풍부하게 만든 건 입양 관련 용어였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고아란 말의 뜻을 정확히 아시나요? 흔히 고아란 말을 부모 없이 자란 사람들에게 쓰곤 했잖아요. 그런데 사실 이 말은 ‘외로운 아이 혹은 부모에게 버림받아 몸 붙일 곳이 없는 아이’를 뜻한다고 해요. 부모가 생존해 있는 대부분의 시설 아동에게는 고아란 말이 걸맞지 않은 거죠. 그 외에도 사람들이 쉽게 착각하는 용어를 정리해 전시했어요. 자료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도서관을 오가며 쉽게 볼 수 있게끔요! 

​

끝으로 전시에 필요한 사인물은 정해진 디자인에 맞춰 컬렉션 번호와 제목을 넣어 만들어요! 아래 <E11 그렇게 가족이 된다> 사진처럼요.

​

6. 홈페이지/웹 업로드

다섯번째는 ‘홈페이지 및 웹 업로드’예요. 홈페이지 컬렉션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SNS에 업로드 해요. 도서관에 오고가는 이용자 뿐만 아니라, 도서관을 쉽게 오가지 못하는 이용자들에게도 컬렉션 소식을 알리는 거죠!

​

7. 컬렉션 현황에 자료 목록 업데이트

마지막으론 ‘컬렉션 현황 목록 업데이트’예요. 이건 사서들이 컬렉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작성하는 목록이에요. 컬렉션 탄생 배경, 회의 내용, 자료 목록 등을 꼼꼼하게 적어놔요. 이 기록은 다음 컬렉션을 만들 때, 혹은 만들어진 컬렉션을 재정비할 때 유용하게 쓰여요.

​

컬렉션 만든 소감

사회를 담는 컬렉션은 성장한다는 말이 있어요. 처음 만들어진 의미에서 멈춰있지 않는다는 말이에요. 사회가 계속해 변하는 만큼 자료도 변하고 성장하는 거예요. 그래서 기대가 돼요. 한 10년 즈음 지나 도서관에 와도 이 컬렉션이 그대로 있을까요? 그때 우리에게 가족과 입양의 의미는 지금과 같을까요? 입양에서 시작한 컬렉션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그리고 또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갈지 궁금해요.

이름 :
패스워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