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예비사서_은현] 왁자지껄 느티나무 3층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6-02-28 조회수 : 9


안녕하세요 ˆ ⩌ ˆ
올해 느티나무도서관 예비사서 9기가 된 은현입니다.

유독 춥게 느껴졌던 이번 겨울 날씨가 조금 풀리고
햇빛이 따스해지기 시작할 때쯤 첫 인사를 드리게 되어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어요.

인사드리는 것뿐인데 왜 그렇게 설레냐구요?

제가 첫 한 달 동안 겪은 느티나무에 대해 나누고,
저보다 느티나무가 훨씬 익숙한 분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었거든요!

그럼,
느티나무 한 달차 예비사서의 이야기
바로 시작합니다!





짠!
출근 첫날이에요.

 

‘예비사서’와 이름이 적힌 명찰 하나에도

신나서 사진을 마구 찍었던 기억이 나요 ㅎㅎ

이 명찰을 달고 있을 때면

느티나무를 방문하는 분들이

저를 조금 더 믿고 편하게 다가와 주시는 걸 느껴요.

저도 아직 서투른 부분이 많아서

던져주신 질문에 답하기보다는

함께 고민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보내지만요 ㅎㅎ




다 발라 먹은 생선 가시 같은
이 그림의 정체가 무엇이냐면요 ...

도서관 1층과 2층 서가 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해 놓으려고 그린 그림이에요.

느티나무는 제가 여태까지 방문 했던,
서가가 번호 순서대로 한쪽 벽면에 쭈르륵-
줄지어 있는 도서관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는데요.

저는 그래서 오히려 좋았어요.

찾으러 온 책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나누어진 컬렉션 도서나
책과 사람이 가득한 이 공간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달까요!




하지만 저는 지금,
서가보다는 장비&공간 이용이 훨씬 많은 
3층을 담당하고 있어요.

3층 공간은
물음표와쉼표 (메이커스페이스),
동네공방, 동네부엌, 텃밭연습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3층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곳이자
가장 북적북적한 공간인
물음표와쉼표(물쉼)예요!

물쉼에서는
3D 프린터, 3D펜, PC, 프린터 등을
이용할 수 있어요.

2월은 학교 방학 기간이었던 만큼,
초등학생 이용자들이 3층에 자주 놀러 와서
3D 프린터와 펜으로 멋진 작품을 많이들 만들어주었답니다.

3층 한쪽에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도 있으니
결과물이 궁금한 분!
내가 출력한 걸 자랑하고 싶은 분!
모두 모두 놀러 와서 한 번씩 구경해 보세요~




여긴
뚱 - 땅 - 뚱 - 땅 동네공방이에요.

한쪽 벽면을 다 채울 정도로 다양한 공구와 재료,
재봉틀, 그리고 레이저커터까지
사용해 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버리려고 했던 물건도 이곳 동네공방에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그래서 흥미로운 작품이 돼서 나온답니다.



 

있을 건 다 있다!

언제든, 누구나 와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동네부엌이에요.

오븐,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하이라이터,

각종 식기와 요리 도구까지 …

정말 없는 게 없는 공간이에요.


 

2월에는 이곳에서

나만의 레시피로 라면을 끓이고,

맛 평가단이 심사까지 하는 <라면 콘테스트>를 열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면

텃밭연습장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텃밭지기 활동이 주로 이루어져요.

여기서, 텃밭지기 활동이란?

2주에 한 번씩 만나

텃밭지기마다 영역을 나눠 분양받은

텃밭연습장을 가꾸고,

텃밭과 농사에 관한 책도 낭독하는 활동이에요.

혹시,

텃밭 가꾸기에 관심이 생기셨나요?

그러면 지금 모집하고 있는

동네정원사는 어떠신가요?


 

2026년 2월 20일부터 3월 10일까지

동네정원사 대모집하고 있거든요!

동네정원사

느티나무도서관 근처에 있는 ‘같이 정원’에서

다 같이 일구기부터 모종 심기, 수확까지 해볼 수 있는 활동이에요.

아!

동네정원사텃밭지기가 어떻게 다르냐면요.

우선 장소부터 느티나무 / 으로 달라져요.

장소가 다르다 보니 활동의 분위기도 확연히 달라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텃밭지기

텃밭연습장에서 텃밭의 일정 영역을

한 명씩 분양받아 관리하는 활동이라면,

동네정원사‘개인 분양’의 개념은 아니라는 점!

그러면 예비사서는

3층에서 어떤 일들을 할까요?

요일별로 살짝 보여드릴게요!

[화요일]



 

느티나무에서는 출근하자마자 다 같이

밤새, 휴일 동안 반납함에 쌓인

반납 도서들을 정리해서 서가에 다시 꽂아요.

이땐 추석 연휴 직후라

유독 많이 쌓인 날이었어요.




 

그리고 동네정원사 모집 홍보를 위한 홍보물을 만들어요.

온라인에 업로드할 포스터뿐만 아니라

도서관 정문에 걸 수 있는 현수막도 제작해서

픽업해 온 날이었어요.

[수요일]



 

매주 수요일, 한 주 동안 들어온 잡지를 등록해요.

시간은 꽤 걸리지만

하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잡지 등록.

왜일까요…

잡지 특유의 빳빳한 종이 질감이 좋아서일까요,

멋진 사진들이 가득해서일까요?!




 

느티나무 바로 옆 윌로우테이블에서

작년에 진행했던

컬렉션 버스킹 ‘골목을 바꾸는 작은 가게들’의 흔적도 구경했답니다.

[목요일]



 

매주 목요일 느티나무는 집중업무일을 가져요.

이용자분들을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안에서는 바쁘게 전체회의와 컬렉션회의도 하구요.

일주일 동안 경험한 것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라

목요일이 지나고 나면 더 능숙하게

여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더라구요.




 

요즘 느티나무에서 오랫동안 쌓였을

삼풍동 아파트, 초입마을 이야기를 들어보고 있는데요.

많은 주민분들이 볼 수 있도록

5m나 되는 배너 현수막을 설치하러 다녀왔어요.




 

읽기 담당 잡지도 읽어요.

읽다 보면 이용자분들께 소개할 만한

기사나 정보를 얻을 때가 많더라구요!

여기서 발견한 기사는

참고서비스나 컬렉션 곳곳에 소개하기도 해요.

[금요일]



 

금요일 오전에는 신문스크랩 자원활동가분들과 함께해요.

저도 함께 스크랩을 준비하다 보니,

평소에 종이 신문은 펼치지도 않았던 제가

덕분에 한 장, 한 장 펼치며 여러 기사를 볼 기회가 생겼어요.




 

다양한 신문사와 이슈를 한 시간 반 동안 각자 스크랩하고,

다 같이 모여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어요.

"역시 신문은 다양하게 봐야 한다"라는 말에 모두가 공감하기도 하고,

다른 사건을 다른 신문사에서 스크랩한 분들과 이야기 나누기도 하고,

어떤 사건은 신랄하게 비판하거나 칭찬하기도 하는데,

우리가 살아갈 더 나은 세상의 모습을 함께 그려보는 느낌이라

저는 이 시간을 참 좋아한답니다.




 

느티나무에서는 주변 카페의 우유팩을 모아서 받고 있어요.

근처 카페 세 곳의 우유팩을 모아서

우유팩 정리를 도와주시는 자원활동가분께 전달해요.

[토요일]



 

이날은 격주로 진행하는 동네정원사 낭독회가 있는 날이었어요.

식물이 자라기 어려운 겨울에는 따듯한 동네부엌에 모여

오경아 작가의 『정원생활자』를 다 같이 낭독해요.

식물과 농사 분야에 해박하신 한 분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시간이 뚝딱 가 있더라구요.




 

겨울방학을 맞이해 1, 2월만 반짝! 진행했던 토요시네마를 준비하고,

예비사서 인스타그램 계정에 소개하기 위해 취재도 했어요.

토요시네마에서 상영하는 영화가

대부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나 <소울> 처럼 인기 많은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모두가 입을 벌리고 한껏 집중해 영화를 관람했는데요.

그 모습을 찍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토요시네마 현장이 더 궁금하다면 아래로 들어와서 구경해 보세요!
[인스타그램] 토요시네마 현장 구경하러 가기!






 

그렇게 느티나무에서의 우당탕탕 한 달 적응기가 지나가고..

벌써 3월이 다가오네요!

예비사서로서 한 달 간 느낀 느티나무라는 공간은

활기차면서도 차분하고, 따듯했어요.

느티나무에 놀러 온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함께 안전한 공간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랄까요.

작은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지만,

느티나무를 방문하는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 즐거웠어요.

3층이 조용해지는 시간대가 오면 괜히 섭섭할 정도예요.

다른 분들이 느낀 느티나무라는 공간은 어땠는지도 궁금해요.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나요? 다른 감정을 느끼셨나요?

궁금해요~

그럼 우리는 살랑살랑 불어볼 봄바람을 기다리며

다음 달에 또 만나요!

이름 :
패스워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