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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WNL 뉴스레터 27호]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사는 법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1-09-10 조회수 : 7,331

뉴 웨이브 뉴 라이브러리 27호
뉴 웨이브 뉴 라이브러리 뉴스레터 27호 2021.9.9.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사는 법, 도서관에서 궁리하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을까요? 사이드 잡, 투잡에 관심이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느티나무의 문을 두드려보기! 느티나무도서관은 메이커들의 창업을 응원하며 공유 오피스이자 작업장으로 물음표와쉼표를 열고 있어요. 도서관에서 스타트를 끊은 두 명의 예비 창업자를 소개합니다. 

업사이클링의 원조, 퀼트!퀼트실버 스튜디오 

▲ 「퀼트실버 스튜디오」의 김은정 님
어떤 계기로 스튜디오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2000년부터 취미로 퀼트를 시작했다. 5년 전 버려진 청바지를 보고, 커피 마대와 청바지 원단을 접목하는 시도를 했다. 재고가 많아지니 팔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스튜디오를 열었다. 

▲ 청바지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에코백과 테이블매트  
주로 어떤 소재로 퀼트를 만드세요?
다양한 소재를 업사이클링해 가방과 컵받침, 테이블매트를 만든다. 퀼트에 관심 가져보려는 분을 대상으로 원데이클래스도 열 계획이다. 
퀼트도 원데이클래스가 가능한가요? 
퀼트는 순서가 있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다. 그래서 원데이클래스에 온 사람이 배우고 싶은 소품을 하루 만에 만들 수 있게 가르치려고 한다.
도서관에서 창업을 해보니 어떤 점이 특별한가요?
좋아하는 일을 도서관 안에서 한다는 것! 무엇보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작업할 때보다 훨씬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도서관이 최근 업사이클링에 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로부터 영감을 받기도 한다.
딸은 디자인, 엄마는 바느질!「그 엄마에 그 딸 

▲ 「그 엄마에 그 딸」 김난희 님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카페를 운영하면서 카페 한 구석에 직접 만든 소품을 판매했는데,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딸은 디자인을 하고 상품은 내가 만든다. 주로 원피스를 만들고, 입기 편한 반바지도 함께 판매한다. 회사를 다니면서 재봉틀을 10년 동안 배웠는데, 취미가 본업이 된 셈이다.
원데이클래스에 어떤 사람이 오면 좋을까요?
놀고 있는 미싱이 있는 분! 

▲  핸드메이드 원피스와 앞치마 
느티나무도서관에서 창업을 시작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느티나무에서 여는 메이커스 마켓에 참가한 인연으로 물음표와쉼표에 방문했는데 공방도 있고 재봉틀도 사용할 수 있어서 자연스레 시작하게 됐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니 아이디어도 잘 떠오르고, 시간도 잘 간다. 동네 도서관 안에 옷가게가 있다며 입소문 효과도 있고. 「그 엄마에 그 딸」을 잘 알릴 수 있는 고마운 공간이다.
컬렉션 : 쓰레기 생활자의 마을 설명서  
TAG | 자원순환, 제로웨이스트, 작지만 확실한 실천, 나로부터 시작하는, 우리 동네 자원순환, 쓰레기를 자원으로 바꾸는 힘, 마을실험실, 리빙랩,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순환경제, 재활용, 새활용
곳곳에서 자원순환에 관한 이야기가 들리고 실천하는 움직임도 분주해진 느낌입니다. 기후위기와 과잉소비에 관한 컬렉션이 있지만, 자원순환을 떼어서 독립된 주제로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마침 9월 6일이 자원순환의 날이어서 새 컬렉션을 소개하기에 맞춤했어요. 어떤 자료를 찾았는지, 사서들의 코멘트로 확인하세요. 
C 사서: 사회를담는컬렉션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 <심플라이프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에너지를 경작하다>에서 자원순환에 초점 둔 자료를 옮기고, 마을에서 일어나는 실험을 모으자.
사서:  생활에서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개인의 에세이가 계속 출간되고 있는데, 개인적 시도에서 공동체의 실험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컬렉션에 담고 싶다.
사서: 『리페어 컬처』(양철북) 가 떠오른다. 저자 볼프강 M. 헤클은 독일의 물리학자로, 리페어 컬처의 산 증인이다. 벼룩시장의 장인부터 젊은 유튜버까지, 다양한 이들을 찾아 물건을 고치는 일을 배우며 삶의 태도를 바꾸어 나간 기록을 책으로 냈다. 그는 수리하고 수선한다는 것은 그저 스패너를 돌리는 일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삶을 풍요롭게 하는 여러 방법을 제안한다. 고장난 물건을 직접 수리하고 수선해 오래 쓰는 일의 미학을 이야기하며, 게으른 소비자에서 벗어나 이쪽으로 건너오라고 손짓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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