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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WNL 뉴스레터 27호]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사는 법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1-09-10 조회수 : 67

뉴 웨이브 뉴 라이브러리 27호
뉴 웨이브 뉴 라이브러리 뉴스레터 27호 2021.9.9.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사는 법, 도서관에서 궁리하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을까요? 사이드 잡, 투잡에 관심이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느티나무의 문을 두드려보기! 느티나무도서관은 메이커들의 창업을 응원하며 공유 오피스이자 작업장으로 물음표와쉼표를 열고 있어요. 도서관에서 스타트를 끊은 두 명의 예비 창업자를 소개합니다. 

업사이클링의 원조, 퀼트!퀼트실버 스튜디오 

▲ 「퀼트실버 스튜디오」의 김은정 님
어떤 계기로 스튜디오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2000년부터 취미로 퀼트를 시작했다. 5년 전 버려진 청바지를 보고, 커피 마대와 청바지 원단을 접목하는 시도를 했다. 재고가 많아지니 팔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스튜디오를 열었다. 

▲ 청바지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에코백과 테이블매트  
주로 어떤 소재로 퀼트를 만드세요?
다양한 소재를 업사이클링해 가방과 컵받침, 테이블매트를 만든다. 퀼트에 관심 가져보려는 분을 대상으로 원데이클래스도 열 계획이다. 
퀼트도 원데이클래스가 가능한가요? 
퀼트는 순서가 있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다. 그래서 원데이클래스에 온 사람이 배우고 싶은 소품을 하루 만에 만들 수 있게 가르치려고 한다.
도서관에서 창업을 해보니 어떤 점이 특별한가요?
좋아하는 일을 도서관 안에서 한다는 것! 무엇보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작업할 때보다 훨씬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도서관이 최근 업사이클링에 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로부터 영감을 받기도 한다.
딸은 디자인, 엄마는 바느질!「그 엄마에 그 딸 

▲ 「그 엄마에 그 딸」 김난희 님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카페를 운영하면서 카페 한 구석에 직접 만든 소품을 판매했는데,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딸은 디자인을 하고 상품은 내가 만든다. 주로 원피스를 만들고, 입기 편한 반바지도 함께 판매한다. 회사를 다니면서 재봉틀을 10년 동안 배웠는데, 취미가 본업이 된 셈이다.
원데이클래스에 어떤 사람이 오면 좋을까요?
놀고 있는 미싱이 있는 분! 

▲  핸드메이드 원피스와 앞치마 
느티나무도서관에서 창업을 시작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느티나무에서 여는 메이커스 마켓에 참가한 인연으로 물음표와쉼표에 방문했는데 공방도 있고 재봉틀도 사용할 수 있어서 자연스레 시작하게 됐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니 아이디어도 잘 떠오르고, 시간도 잘 간다. 동네 도서관 안에 옷가게가 있다며 입소문 효과도 있고. 「그 엄마에 그 딸」을 잘 알릴 수 있는 고마운 공간이다.
컬렉션 : 쓰레기 생활자의 마을 설명서  
TAG | 자원순환, 제로웨이스트, 작지만 확실한 실천, 나로부터 시작하는, 우리 동네 자원순환, 쓰레기를 자원으로 바꾸는 힘, 마을실험실, 리빙랩,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순환경제, 재활용, 새활용
곳곳에서 자원순환에 관한 이야기가 들리고 실천하는 움직임도 분주해진 느낌입니다. 기후위기와 과잉소비에 관한 컬렉션이 있지만, 자원순환을 떼어서 독립된 주제로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마침 9월 6일이 자원순환의 날이어서 새 컬렉션을 소개하기에 맞춤했어요. 어떤 자료를 찾았는지, 사서들의 코멘트로 확인하세요. 
C 사서: 사회를담는컬렉션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 <심플라이프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에너지를 경작하다>에서 자원순환에 초점 둔 자료를 옮기고, 마을에서 일어나는 실험을 모으자.
사서:  생활에서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개인의 에세이가 계속 출간되고 있는데, 개인적 시도에서 공동체의 실험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컬렉션에 담고 싶다.
사서: 『리페어 컬처』(양철북) 가 떠오른다. 저자 볼프강 M. 헤클은 독일의 물리학자로, 리페어 컬처의 산 증인이다. 벼룩시장의 장인부터 젊은 유튜버까지, 다양한 이들을 찾아 물건을 고치는 일을 배우며 삶의 태도를 바꾸어 나간 기록을 책으로 냈다. 그는 수리하고 수선한다는 것은 그저 스패너를 돌리는 일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삶을 풍요롭게 하는 여러 방법을 제안한다. 고장난 물건을 직접 수리하고 수선해 오래 쓰는 일의 미학을 이야기하며, 게으른 소비자에서 벗어나 이쪽으로 건너오라고 손짓하는 책이다. 

사서: 기후위기와 관련된 자료를 훑어보면서 정말 뭐라도 해야 할 텐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막막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정다운의 『오늘을 조금 바꿉니다』(자그마치북스) 가 도움이 될 것 같다. 모두가 업사이클링 전문가가 될 순 없지만 장을 보기 전 가방을 챙기거나 일회용 빨대를 거절하는 것은 당장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일이니까.
사서:  동네에서 포장 없이 장 볼 수 있는 곳을 찾는 방법부터 대형 마트에서 장 볼 때 최대한 쓰레기 덜 나오게 하기, 자투리 재료 활용하기까지. 생활감이 가득해서 좋다. 
E 사서: 전민진은『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비타북스)에서 다양한 자원순환 영역의 사람들을 만났다. 축제 뒤 버려지는 쓰레기의 양에 충격을 받고 활동가가 된 전직 축제 기획자, 바닷속 쓰레기를 줍는 오션 카인드 대표, 맥시멀리스트에서 미니멀리스트가 된 주부까지. 지역 환경 운동의 거점이 되는 카페 운영자의 이야기도 있다. 동네에서 실험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줄 사례가 가득하다.

A  사서:  닷페이스에서 트래쉬버스터즈를 인터뷰한 영상도 포함하면 좋겠다. 트래쉬버스터즈는 5인 이상 배달업체에 다회용기를 빌려주고, 다시 씻어 돌려주는 서비스를 한다. 이들은 자원순환에서 기업과 정책의 변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강조한다.

사서: 이번에 용인시 마을실험실에 참가한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참고할 사례가 더 있을까?
C 사서:  성남자원순환가게 신흥이re100 사례가 어떨까. 우리 지역보다 먼저 경기도자원순환마을만들기사업에 참가했는데, 지난해 3,600여 세대가 참가해 투명페트 11만 개를 재활용했다. 주민, 환경단체, 기업, 행정이 각각 제 역할을 하면서 6개월 동안 6곳이나 사업지역을 늘렸다고 한다.
사서:  용인시 쓰레기제로 마을실험실 카페를 링크해서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자. 동별로 실천과제를 선택해 활동하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당신의 이야기, 사서의 답장 VOL.10

컬렉션 버스킹을 하는 동안 느티나무도서관과 함께 여행한 질문들을 사서들이 천천히 살펴, 2020년 9월부터 한 해 동안 10번의 답장과 65개의 이야기를 소개했어요. 당신의 이야기, 사서의 답장’은 10호로 잠시 쉬어갑니다. 컬렉션 버스킹에서 새로 만난 질문과 함께 돌아올게요.

사서의 A. 종종 살아야 하는 이유가 궁금해지면 그림책 서가 앞에 섭니다. 어린이에게 세상에 잘 왔다고 말하는 이야기가 있는 이곳을 참 좋아합니다. 


 『하루거리』(그림책공작소)에서 순자가 죽지 않길 바라는 친구들의 마음씨나, 까마귀를 품 안에 넣고 재우는 허수아비( 『행복한 허수아비』, 북극곰), 입 벌리고 웃으며 비를 맞는 겐주(『바보가 만든 숲』, 담푸스), 아픈 정우 이불 속에 따뜻한 숨을 불어넣는 곰 아저씨까지( 『난 병이 난 게 아니야』, 한림출판사). 아름답고 재미난 이야기 속에서 일상을 이어나갈 힘을 얻습니다.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이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진 않지만, 죽어야 할 이유가 담긴 책은 한 권도 못 봤습니다. 그런 책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뭐든 계속해보려 합니다. 발견하게 된다면! 작성자님과 진지하게 상의해보기로 하지요.

보너스! 예비사서의 여름 휴관 브이로그 

여름 휴관 동안 도서관 문을 잠~시 닫고 집중업무를 했습니다. “집중업무일에 대체 무슨 일을 하시는데요? 궁금하셨던 분, 예비사서 브이로그에서 힌트 얻으시길! 

느티나무도서관을 왜 후원하시나요?

바다 건너 만난 인연이라 더 반가운, 새 후원 회원 소진 님의 한 마디! 

박소진    

학교에서 아카이브 수업을 들을 때 우연히 느티나무도서관을 알게 되었어요. 민간의 힘으로 도서관을 운영한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열정에 감명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NWNL 뉴스레터를 구독하며 계속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고향이 제주도인데요, 마침 느티나무도서관이 작년에 제주도에서 주관했던 <컬렉션 버스킹> 질문 산책 전시를 본 것도 저의 작은 자랑거리입니다. 

오늘 느티나무 이야기, 어떠셨어요?

오늘 받아본 글에서 특별히 재밌는 부분, 아쉬운 점, 앞으로 다루었으면 하는 주제를 느티나무에게 전해주세요. 피드백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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