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도쿄에서 시미즈 치아키님이 보내온 편지

작성자 : 박영숙 작성일 : 2009-06-09 조회수 : 5,480

두 번째 한일교류심포지엄에 마츠오카 쿄코 이사장님과 동행했던

도쿄어린이도서관의 시미즈 치아키님,

반가운 만남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지난 화요일, 엿새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시던 길에
 
그 커다란 눈에 눈물을 가득 담고 작별인사를 나누었는데

그새 편지를 보내오셨네요.

인사 전하실 분 댓글 남겨주세요.

모두 모아 편지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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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도서관의 여러분께.

 

도쿄는 장마가 멀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어떤가요?
이번에 마츠오카 선생님과 동행하면서 아주 알찬 6일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바쁘신 와중에도 열심히 준비해 주신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끝내고 많이 힘들지 않으셨는지 염려가 됩니다 

저는 일본에 돌아온 뒤, 아직도 머리가 멍하네요 
한국에서 보고들은 것들 하나 하나에서 너무나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내 안에서 소화해내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붙들고
즐거웠던 한국에서의 추억을 마구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사진을 정리하고 연수 보고회를 열어 도쿄어린이도서관 사람들에게 자세히 설명할 생각입니다.

그 준비를 하면서 한국에서의 추억을 즐기면서 천천히 다시 떠올리고 싶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한국의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을 견학하는 가운데,
일본과의 차이나 공통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가장 큰 수확이라면 박관장님을 비롯해서
실버라이트상, 미야상 등, 느티나무 도서관 분들을 만날 수 있던 것입니다!

긴장하고 있던 저를 편안하게 만들어주시고 동료처럼 받아 들여주셔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공항에서는 눈물을 보이고 말아서 미안해요.

박종진씨에게 물어보니, 히로세 선생님때는 여러분이 울지는 않았다고 해서 조금 부끄럽다는 생각도 듭니다…….하지만, 여러분과 보낸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기 때문에…….


10월에 만날 수 있겠지요? 지금부터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부디 건강 조심하세요.


도쿄어린이 도서관   시미즈 치아키

 

추신: 6 17일 한국에는 도서관 후배인 고에쿠씨가 마츠오카 선생님과 동행합니다. 아주 우수하고 귀여운 여자 후배이므로,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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