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책 읽어주는 아이...

작성자 : 현우아빠 작성일 : 2005-03-23 조회수 : 5,663

어제밤에는 현우와 미나가 너무 늦게까지 잠을 안자고 계속 노는것이었다. 뭐가 그리 재미 있는지..깔깔대고...뛰어다니고.. 요즘..미나는 너무 행복해 보인다. 진짜 아무것도 아닌 일도 너무나 재미있어 한다. 그러다 결국...아이들의 노는 소리가 나쁜아빠에게는 소음으로 들리기 시작한다. "현우야, 너가 미나좀 재워봐라" 현우는 한번 해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방으로 미나를 데리고 들어간다. 잠시후.... 현우가 미나에게 책 읽어주는 소리가 들린다. 정말 재미있게도 읽어주고 있다. 그렇게 까불던 미나도 조용히 듣고 있다. 이렇게 귀여운것들이 있나.... 현우는 생각보다 꽤 긴시간동안 동생에게 책을 읽어 주었다. 옆방에서 은미와 나쁜아빠는 킥킥대고 웃고 있다. "아구...편해라" 책을 읽어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하지만 현우는 꽤 잘하고 있었다. 전혀 더듬지도 않았다.. 유치원도 초등학교도 안간것이 말이다.(팔불출) 나쁜아빠는 옛날 생각이 났다. 국민학교 5학년때까지...떠듬떠듬 책을 읽던 생각... 창피하다. (200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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