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둘째의 두가지 이야기

작성자 : 임효영 작성일 : 2005-03-23 조회수 : 5,525

안녕하세요?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신거죠? 저희집 둘째가 요즘 한창 말이 늘어 시끄럽게 떠들어댄답니다. 그렇지만 무척이나 사랑스럽습니다.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엄마의 일때문에 할머니집에 맡겨지는 날, 할머니집으로 향하며 이렇게 쫑알거립니다. 둘째 - 엄마 할머니는 맛있는 거 많이 준다. 엄마 - 와! 지용이 좋겠다. 둘째 - 네! 우리 할머니 착하다. 엄마 - 착하다고?(깜짝 놀람) 착한게 뭔데? 둘째 - 나도 업어주고 강아지도 보여준다. 재미 없나요? 그래도 꿋꿋하게 올릴랍니다.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누나랑 신나게 놀다가 엄마에게 막 달려오며 둘째 - 엄마, 쉬! 쉬! 쉬! 엄마 - 알았어. 왜 그렇게 급하게 그래? 미리 미리 싸야지! 둘째 - 엄마 나 누나한테 까불어야 된다. 엄마 - 뭐? 까불어야 된다구? 왜? 둘째 - 누나가 내 머리를 아프게 했거든. 그래서 내가 누나한테 까불어야 된다. 엄마 - 아이 참! 그래 어디 한 번 까불어봐. 신나게 웃고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은 바로 나의 존재의 이유입니다. 행복하세요! (200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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