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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년][그런 엄마가 있었다] 북토크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3-06-14 조회수 : 824

 

이우지역연대위원장 리본(조유리)님의 첫번째 책 <그런 엄마가 있었다>의 북토크가 6월 23일 금요일 저녁 7시, 우주소년에서 열립니다 ! 당일 간단한 다과와 음료가 준비될 예정이니 개인 텀블러 꼭 지참해주세요:) 

 

>> https://forms.gle/VrnbKRfeC3rqJ6k88 

 

>> 참석 취소하실 경우 미리 연락부탁드립니다.

이 세상 누구에게나 있다. 늙고 병들며 나이 들어가는 ‘그런 엄마’가.
이 글은 당신 부모의 이야기일 것이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것이다.

단언컨대, 어릴 때부터 줄곧,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가족과 살아왔다고 확신해 온 저자. 갈등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점잖은 부모님 밑에서 유복하게 컸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결혼을 하고 둘째를 낳은 직후 친정엄마가 뇌경색으로 쓰러지기 직전까지는. 10년을 아팠던 엄마는 떠날 때도 편히 가지 못했다. 자식에게 남겨진 죄책감은 때로 새벽녘, 외마디 외침과 함께 잠을 깨우지만 가끔은, 이것이 내 잘못인가? 자문하기도 한다. 내가 되었든 누가 되었든 이 문제가 과연 개인의 잘못으로만 남아야 하는지, 큰 의문이 남았다.

엄마를 떠나보내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저자는 글을 쓰고 책을 읽고 봉사를 하고 공부를 하며 남은 인생을 고민한다. 어떻게 나이 들어야 하는가. 어디서 늙고 아플 것이며 누구와 생을 마감할 것인가. 현재진행형인 이 고민은 나이 들어가는 그 어떤 누구의 생과도 맞닿아 있으리라는 확신으로, 혼자 기록해 온 소심한 문장을 선보이며 세상에 말을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