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도서관재단은 지난해 봄 성북구와 협약을 맺고
3개 도서관 -꿈마루, 미리내, 달빛마루도서관-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13년동안 민간도서관으로 쌓아온 느티나무의 경험과 생각을
공립도서관에서도 구현해보자는 바람이었지요. 

한 해 동안 열심히 도서관을 만들고 나서
반갑게 찾아오는 이웃들을 만나 재미난 일들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음주 토요일 (9/15) 오후, 어느새 가을빛이 찾아든 작고 예쁜 삼선공원에서
성북구의 다른 도서관, 단체들과 함께 한바탕 즐거운 책 잔치를 벌입니다. 

숲속에 도서관을 펼쳐놓은 것처럼 만들려고
000총류 ~ 900역사까지 십진분류 주제에 따라 전시/체험 부스를 꾸밉니다.

사람이 한 권의 책이 되는 휴먼라이브러리도 엽니다.
고즈넉한 한옥 '총무당'에 둘러앉아 가족-소통과 관계를 주제로 삶의 한자락을 나누려고 합니다. 

해질 무렵엔 야외 북콘서트!
올해 성북구 한 권의 책으로 선정된 <가족입니까>의 작가도 만나고,
낭독과 노래공연, 참가자들이 다함께 문자와 영상을 나누는 순서도 마련합니다.

성북구, 거리는 조금 떨어져있지만 느티나무에겐 아주 가까운 이웃이 되었습니다.
친구, 식구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 오셔서
특별하고 향기로운 추억,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