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보도된 느티나무

[동아일보]박영숙 느티나무관장 일민문화상 수상(08.01.19)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08-01-27 조회수 : 5,994



제8회 일민문화상 시상식이 18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민미술관 2층 2전시실에서 열렸다. 일민문화재단 윤양중 이사장은 이날 수상자인 느티나무 도서관(관장 박영숙)에 상패와 상금 5000만 원을 수여했다. 일민문화상은 동아일보사 명예회장을 지낸 고 일민 김상만( ) 선생의 유지를 기려 동아일보사와 일민문화재단이 1995년 제정한 일민예술상을 올해부터 바꾼 것이다.

경기 용인시에 있는 느티나무 도서관은 1999년 설립 당시 책 3000권으로 출발해 현재 어린이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이나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책 2만6000권을 소장하고 있으며 마을의 문화 사랑방으로 자리 잡고 있다. 평범한 주부였던 박 관장은 이 작은 도서관 운동을 통해 아파트촌의 문화 환경을 바꿔 놓았다.

박 관장은 이날 수상 소감으로 “도서관 운동을 하면서 ‘운동을 한다’는 건 일종의 ‘말걸기’라고 생각했는데 이 상을 통해 우리 활동의 소중함을 여러 사람이 알아준 것 같아 고맙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축사에서 “국내 도서관 수는 560여 개로, 국민 8700명당 1개꼴에 불과해 선진국에 못 미친다”며 “이번 수상으로 느티나무 도서관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도서관은 공공성의 보루라는 박관장의 말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며 “다양성과 조화, 소통, 나눔, 통합의 가치를 체험하는 도서관에서 선진화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김병기 고려대 교수, 김준 ㈜경방 사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박기정 전남일보 사장, 신현택 예술의 전당 사장, 오정소 전 국가보훈처장, 유준상 전 국회의원, 이연택 전 총무처 장관,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이승환 송원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이종상 서울대 명예교수, 이채주 21세기평화재단 감사, 이현락 한국디지털대 이사장, 이현희 성신여대 명예교수, 전만길 전 대한매일 사장,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조성호 고려대 명예교수, 최시중 전 한국갤럽 회장, 한상완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 현승종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홍사종 미래상상연구소 대표(이상 가나다 순)와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 정구종 동아닷컴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염희진 기자